혈압약을 먹고 술을 마시면 안되는 이유

아무리 의학적 지식을 잘 몰라도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음주를 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와인이나 맥주 한 잔정도는 괜찮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술과 혈압의 관계

일단 술과 혈압이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술은 혈압관리에 있어 치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안좋은데요. 과도하게 음주할 경우, 우리의 혈압은 높게 치솟게 됩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코올은 우리의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데, 이것이 우리 몸의 혈관을 확장시키게 됩니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압이 낮아지게 되는데요. 이후 다시 반동적으로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서 술이 깰 때쯤이 되면 혈압이 급격한 속도로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술을 마시면 반동작용 때문에 혈압이 음주 전보다 훨씬 많이 올라갑니다.

 

혈압약을 먹고 술을 마신다면? 쫙~

혈압약을 복용할 경우, 우리 몸의 체내 혈관은 이완되면서 혈압이 낮아지게 되는데요. 반면 알코올은 우리 몸의 체내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상승작용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압약의 효과를 상쇄시키게 되는데요. 문제는 혈압약의 효과를 약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혈압약과 술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음주 직후 혈압을 확연하게 떨어뜨려 실신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간이 약물을 대사 하는 방식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혈압약이 간에서 대사 되면서 알코올이 이 과정을 방해하게 되고 여기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는 날에는 혈압약을 안먹어야 될까?쫙~

전문가에 의하면 혈압약을 먹는동안에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고, 술을 마시더라도 혈압약을 빼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술을 먹는다고 해서 혈압약을 자꾸 빼먹게 되면 혈압관리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없어, 당뇨병 환자에게 더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정말 어쩌다가 술을 마시거나 다음날 숙취가 심할 때에는 혈압약 복용 시간을 미루되, 늘 먹던 용법에 맞춰 매일 챙겨 먹는 것을 멈추면 안 됩니다. 반드시 술을 마셔야 한다면 남성은 알코올 20~30g, 여성은 하루 10~20g 미만으로 마셔야 하는데요. 알코올 30g은 맥주 1병, 와인 1잔, 정종 1잔, 위스키 2샷, 소주 2~3잔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건 남성기준이기 때문에 여성은 더 적게 마셔야 되고요. 또한 저체중을 가진 분이라면 여자남자 상관없이 훨씬 적게 마셔야 하는 것에 유의하세요.

 

저혈압에 대한 속설의 진실

젊은 고혈압이 더 위험한 이유

 저혈압은 무조건 건강에 나쁠까? 건강한 저혈압과 위험한 저혈압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