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소설을 통해 보는 아내와 애인 차이점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은희경 소설을 통해 생각해 보는 아내와 애인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내와 애인의 차이점

애초에 결혼을 한 사람이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불륜녀가 아내보다 더 여성적이거나 예쁘지 않아도 불륜을 저지르는 일들이 실제로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도대체 바람피우는 남자는 어떤 심리 때문에 아내보다 못한 불륜녀를 따라갈까요?

은희경작가님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소설을 보면 아내와 애인의 차이점에 대한 작가님의 깊은 고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분의 소설 속 의견에 따르면 남자는 항상 밖에 나가서 가정을 위해 싸우는 존재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길 원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너무 많은데 그런 순간에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 위로받길 원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주면서 삶을 버텨나가는 것이 정상적인 남자의 사고방식이겠죠. 하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들은 이 부분에서 다릅니다. 그들은 스스로 초라하게 느낄 때, 아내의 위로가 위로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초라함에 속하는 존재쯤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애인은 다릅니다. 다른 애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마음이 들게 하고, 여태껏 초라한 자신이 초라하지 않다고 느끼게 합니다. 이것이 아내와 애인이 다른 점이라고 작가님은 고찰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남자들이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겠죠. 남자와 여자 어느 쪽이든 불륜은 가정을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배신하고 기만하는 행동에 불과합니다. 선하고 착한 것이 악하고 교활한 것을 이긴다는 것은 이미 식상하고 지루한 논리가 돼버린 시대, 치명적이고 멋있는 악역이 주목받고, 불륜녀 연기를 한 배우가 팜므파탈 매력으로 뜨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내 두 발로 중심 잡고 '바른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알아주지 않고 멋있진 않아도 그런 사람이 세상에 좀 더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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