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폐경은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럽게 가임기가 끝나가는 과정입니다. 문제는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들에게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여성들의 폐경 증상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경의 특징
여성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여 월경이 불규칙해지며 갱년기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약 4~5년 후 폐경이 찾아오는데요. 폐경은 '무월경이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는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경의 주요 증상
1. 혈관운동증상
① 원인
폐경 시기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하며, 대조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과 그 대사체의 분비는 증가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뇌하수체 온도조절 중추가 부적절하게 활성화되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많이 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증상
얼굴, 목, 가슴 등이 화끈거리며,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도 합니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져서 불면증을 유발하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피로감,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③ 치료
1) 생활요법
규칙적인 운동과 더운 환경이나 과도한 음료나 알코올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필요시에 쉽게 벗거나 입을 수 있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챙겨 입는 것이 좋습니다.
2) 호르몬 요법
폐경 증상의 정도에 따라 6~12개월 동안 호르몬 요법을 시도한 후 서서히 중단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재발하면 추가적인 6개월 동안 치료를 진행하고 최대 5년간 치료를 권고합니다. 자궁을 절제한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만을 투여하지만, 자궁이 있는 여성은 자궁 내막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 프로게스틴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3) 생약제제
혈관 운동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승마(Black cohosh)와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ngens)과 같은 일반적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비뇨생식기 위축(Genitourinary atrophy)
① 원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 질, 요도, 방광 등 비뇨생식기에 분포되어 있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많아져서 이들 부위의 퇴행 및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증상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분비물의 양이 감소하여 가려움증과 통증이 발생하며, 성교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락토바실리우스 수치의 감소로 인해 산성을 유지하던 질의 pH값이 높아져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며, 방광과 요도가 위축되어 탄력을 잃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뇨장애나 비세균성 요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치료
윤할제나 습윤제 치료를 하거나 에스트로겐 함유 크림 등을 사용합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전문의가 처방한 치료요법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3. 골다공증(Osteoporosis)
① 원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 조골세포와 파골 세포의 균형이 깨져 골흡수가 증가하게 되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증상
폐경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이나 허리에 통증과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욱 심화되면 손목, 척추, 골반뼈, 고관절, 갈비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③ 치료
1) 생활습관 변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골절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2) 약물치료
전문의의 처방대로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치료요법을 사용합니다.
폐경을 극복하기 위한 생활습관
폐경으로 인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치료보다는 우선적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시도해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경미한 경우, 운동,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 습관은 폐경기 증상뿐만 아니라 안면 홍조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 폐경기 증상과 전반적인 여성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요가나 명상과 같은 방법을 꾸준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폐경기 증상에 대한 다른 치료 요법으로 항우울제 또는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폐경기에 흔히 나타나는 급격한 기분변화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침술, 약초 요법등의 방법도 치료요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폐경의 전조증상
폐경의 전조증상이란 여성이 폐경기에 접어들기 전에 겪는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말합니다. 폐경은 여성의 생식 기능이 중단되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45~55세 사이에 발생합니다. 여성이 폐경에 가까워지면 신체에 상당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폐경 전 증상으로는 일과성 열감, 야간 발한, 기분 변화, 불규칙한 생리, 질 건조, 성욕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일과성 열감과 야간 발한은 종종 발한과 오한을 동반하여 몸 전체에 퍼지는 갑작스러운 온기 또는 열감이 특징입니다. 반면 기분 변화는 여성에게 짜증, 불안,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기간은 폐경 전의 또 다른 흔한 증상입니다. 여성은 월경이 많거나 가벼워지거나, 월경을 놓치거나, 월경 주기의 길이가 바뀔 수 있습니다. 질 건조증과 성욕 감퇴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질 조직이 더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폐경 전 여성은 신체적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 관절 통증 및 골다공증 위험 증가와 같은 변화. 이러한 변화는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로 인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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