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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에서 말하는 '퍼스트 임팩트'의 개념

by 곤솔이 2023. 1. 19.

퍼스트임팩트
퍼스트임팩트

 

에반게리온의 임팩트 종류


방영당시 매우 충격적인 애니메이션이었던 에반게리온에서는 퍼스트 임팩트, 세컨드 임팩트, 서드 임팩트 등 임팩트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애니에서는 보통 인간세상에 어떤 존재에 의해 일어나는 재앙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퍼스트 임팩트

 

에반게리온 세계관에서는 지구에 함께 떨어진 검은 달과 하얀 달이 지구에 추락한 사건을 의미합니다. 설정에 의하면, 태초에 제1시조 민족, 즉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주에 생명의 씨앗을 퍼트리는 종족으로 모든 생명체들의 조상이 되는데요. 그들이 뿌린 대표적인 씨앗 중에는 '아담'이 잠들어있는 하얀 달과 '릴리스'가 잠들어 있는 검은 달이 있습니다.

 

아담과 릴리스

 

아담과 릴리스는 같은 듯 다른 존재인데요. 아담은 생명의 열매를 가지고 있으며, 강인한 생명과 체력을 관장합니다. 그리고 릴리스는 지혜의 열매를 가지고 있으며, 그 열매로 인해 릴리스의 자손은 현명한 지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씨앗은 우주 전역으로 흩어져서 별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생명을 싹트게 합니다. 여기서 에반게리온의 설정에 의하면, 한 행성에는 하나의 씨앗만이 심어질 수 있는데요. 원래는 지구에 아담의 씨앗이 왔다면 전적으로 아담의 자손들만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에는 아담과 릴리스의 씨앗이 동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아담이 먼저 도착하지만 릴리스도 후에 도착하게 되죠.

지구에는 먼저 아담이 잠들어 있는 하얀 달이 떨어지게 됩니다. 즉, 아담의 자손이 지구의 조상이 될 운명이 된 거죠.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릴리스의 검은 달이 지구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얀 달의 경우, 남극 부근에 떨어졌으며, 검은 달의 경우, 극지방에 떨어졌지만 지각변동으로 인해 현재 일본으로 위치를 옮겼지요. 릴리스의 검은 달은 지구로 추락하면서 현 일본 지역에 '지오 프론트'라고 하는 거대한 반구 형태의 동공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약 90%의 덩어리는 다시 하늘로 튀어 올라가서 지금의 '달'이 됩니다. 에반게리온 작중에 보이는 달은 결국 릴리스가 잠들어있던 검은 달인 것이죠. 

 

롱기누스의 창


검은 달은 뛰어 올랐지만 잠들어 있던 릴리스는 지구에 뒤늦게 뿌리를 내리고 맙니다. 그리고 아담보다도 먼저 릴리스가 그들의 자손을 지구에 뿌리내리게 되는데요.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롱기누스의 창' 덕분입니다. 롱기누스의 창은 제 1시조 민족이 달과 함께 같이 보내는 도구로, 겉보기에는 단순한 창이지만, 롱기누스의 창 또한 생명체입니다. 각각 달에 잠든 아담과 릴리스가 그들의 힘을 통제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그들의 행동을 멈추기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가 롱기누스의 창이죠.

 

퍼스트임팩트로 인한 인간의 원죄

 

이처럼 달과 함께 동봉된 롱기누스의 창은 릴리스의 검은 달이 지구에 잘못된 방식으로 추락하면서 검은 달의 롱기누스의 창이 손실되어 버립니다. 즉, 다시 말해서 릴리스를 제어할 도구가 없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아담보다 먼저 릴리스가 자손을 퍼트리게 된 것이죠. 원래 지구의 자손이 되었어야 할 아담의 자손 대신 지구에 자리 잡은 릴리스의 자손, 그들이 바로 에반게리온 세계관 속의 '인간'입니다. 불완전하지만 릴리스의 지혜를 받아 지혜를 가진 종족이죠. 인간의 조상인 릴리스가 신의 섭리와 어긋난 방식으로 지구에 추락해서 자손을 퍼트렸기에 이들은 근본적으로 원죄를 지닌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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