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X JAPAN의 리더 요시키의 생애에 대한 글로 1편,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시절까지를 살펴보려 한다.
목차
1. 천식이 심한 아이
2. 영혼의 친구, 토시를 만나다
3. 교통 사고를 두번이나 당하다
4. 너무나 병약했던 아이
5. 건강이 좋아지다
6.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다
7. 락에 사로잡히다
8. 밴드결성의 꿈을 키우다
1. 천식이 심한 아이
요시키는 1965년 11월 20일 일본 다테야마현 지바시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님은 일본 전통 가게를 운영했고, 그의 어머니는 기모노를 입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그 집은 1층이 가게, 2층이 가족의 거주지인 독특한 구조였다. 그들은 매우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부모가 일하느라 바쁠 때, 보모와 가정부가 요시키를 돌봐줄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있는 집안이었다.
요시키는 어릴 때부터 천식이 있었고, 알레르기에 취약한 계절에는 바깥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발작이 일어날 정도로 심한 상태였다. 요시키는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24시간 내내 보살핌을 받아야 할 정도로 병약한 아이였다. 그가 어린 시절, 한밤중에 병원으로 달려갔던 날들은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요시키를 사랑한 요시키의 아버지는 아이를 위해 그의 방을 장난감으로 가득 채워줬는데, 요시키가 특히 좋아했던 장난감은 호랑이 인형이었다. 요시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호랑이 관련된 물건을 수집한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가 있었다.
2. 영혼의 친구, 토시를 만나다
요시키가 4세가 되던 해에 요시키는 부모님에게 피아노를 사달라고 졸랐다. 요시키가 갑자기 피아노를 사달라고 하니 의아했던 요시키의 부모는 아마도 집 근처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서 들리는 음악을 듣고 그랬을 거라고 짐작했다. 요시키의 아버지는 요시키에게 피아노도 사주고 학원에도 등록시켜준다.
당시 피아노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남학생은 요시키를 포함해서 2명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전부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배움이 빨랐던 요시키는 피아노 선생님에게 칭찬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요시키가 다섯 살이 되고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서 훗날 엑스재팬의 일원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토시를 만나게 된다. 당시 5살이던 요시키와 토시는 유치원 제비꽃반으로 같은 반이었는데, 토시의 어머니도 피아노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이후 요시키와 토시는 초중고를 모두 같이 다니게 된다.
3. 교통 사고를 두번이나 당하다
1972년, 요시키는 다테야마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여름 방학 동안 요시키와 그의 친구들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거나 근처 덤불에서 딱정벌레를 찾으며 놀곤했는데, 여전히 허약체질이라서 종종 발작을 일으키곤 해서 부모님의 큰 걱정거리였다. 얼마나 심했냐면 발작증상으로 인해 학교를 몇 달 동안 결석하고 병원에 입원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요시키는 초등학교 시절, 두 번의 교통사고를 경험했는데, 한 번은 자동차 사고, 한 번은 오토바이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 일로도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이외에도 요시키에게는 심각한 음식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 할머니가 선물한 마카다미아넛 초콜릿 5박스를 급하게 먹었다가 급성 알레르기를 일으켜 죽을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후 요시키는 초콜릿을 항상 조심해 왔다.
4. 너무나 병약했던 아이
요시키는 특히 초등학교 2학년 때, 건강 상태로 인해 다테야마 종합 병원에 자주 입원했다. 요시키의 부모님은 그를 돌보기 위해 교대로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요시키는 숨쉬기가 어려울 때마다 똑바로 앉아야 했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아프면 불편함이 가라앉을 때까지 참아야 했다. 침대에 누워서 생활한 시간이 많았던 그는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했으며 그 힘을 원동력으로 이 시절의 아픔을 극복했다고 한다.
또한 요시키는 입원기간 동안 아버지가 가져다준 책에서 위안을 찾았다. 특히나 요시키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베토맨 위인전이었는데, 베토벤이 병으로 청력을 잃었지만 음악을 계속 작곡해서 전설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끌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 요시키의 마음속에서 베토벤은 우상이 되었다. 그렇게 학교 다니는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요시키는 공부를 곧잘 했으며, 좋은 성적으로 다음 학년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5. 건강이 좋아지다
요시키가 4학년이 되자 체육 수업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의사와 급우들은 그의 회복속도에 매우 놀랐다. 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요시키는 학교 전체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했고, 호흡이 빨라지고 복통을 느꼈지만 매일 더 빨리 달리려고 노력했다. 허약했던 요시키의 달리는 모습이 익숙하지 않았던 급우들은 그의 첫 마라톤에서 1등으로 완주한 그의 속도에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시키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더욱 활발하고 강해졌고, 더 이상 소녀라고 놀림받지도 않았다. 그는 산수와 서예, 영어 회화 수업을 위해 학원에 다녔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잘 사귀었던 요시키는 매우 행복했다. 요시키는 초등학교 5학년 대부터 피아노를 넘어 트럼펫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기악 동아리에서 트럼펫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키워나갔다.
6.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다
요시키의 아버지가 죽은 것은 요시키가 10살 무렵이었다. 당시 요시키는 아버지가 심장 마비를 앓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시키가 중학교를 다니면서 사실 아버지의 죽음이 자살이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시키는 학교에 다니고 기악 동아리에 참여하고 개인 레슨과 학원에 다니는 등 자신의 삶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평범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아버지를 잃은 아픔과 씨름하고 있었다. 요시키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그를 보호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마음의 상처는 그에게 오래도록 남아있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상처와 비극은 요시키 음악활동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7. 락에 사로잡히다
요시키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슬프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친구들과 낚시를 하고, 수영을 하고, 피아노와 트럼펫을 연습하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겼다. 집에서 그는 위대한 작곡가들의 초상화를 바라보며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악보를 외우곤 했다. 흥미롭게도 요시키는 11살까지 급우들이 듣는 인기 있는 일본이나 외국 팝 음악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 요시키를 진정으로 흥분시킨 것은 클래식 음악의 멜로디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시키는 레코드 가게에서 매혹적인 EP 재킷을 우연히 발견하고 표지의 밴드에 즉시 흥미를 느꼈다. 밴드의 이름은 "KISS"였고, 앨범사진 속의 네 남자는 흑백 분장을 하고 기괴한 의상을 매치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에 흥미를 느낀 요시키는 당장 음반을 구입하고 이를 듣기 위해 집으로 달려갔다.
기타와 드럼 소리가 그의 방을 가득 채운 순간, 요시키는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했고 완전히 매료되었다. 강렬한 기타와 드럼 비트와 함께 크고 파워풀한 브리티시 락은 요시키에게 짜릿한 느낌을 주었고 그는 곧 록이라는 장르에 매료되었다. 그날부터 요시키는 KISS 음반을 반복해서 듣고 완전히 락키 들어가 되어버렸다.
8. 밴드결성의 꿈을 키우다
1977년, 록 음악에 열광했던 요시키가 어머니에게 생일 선물로 드럼 세트를 사달라고 부탁했고 어머니는 들어주었다. 신이 난 요시키는 음반을 들으면서 드럼 연주방법을 독학했고,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며 빠르게 익숙해졌다. 6학년이 되기 전 봄방학 동안 요시키는 "KISS Japan" 콘서트 광고를 보고 열광했다. 가족 모두 KISS 콘서트를 보러 간 요시키 가족은 줄을 선 다른 KISS 팬들의 이상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당일 티켓을 확보하고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었다.
후에 요시키의 친구인 토시 역시 KISS의 열렬한 팬임을 알게 되자, 요시키는 토시와 밴드에 대한 꿈에 대해 공유했고 함께 음악을 연주하곤 했다. 요시키는 드럼연주자로서, 토시는 기타 연주자로서의 꿈이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요시키는 밴드를 만드는데, 그 밴드 이름은 'DYNAMITE'였다. 보컬과 드럼은 요시키, 기타는 토시, 베이스드와 다른 기타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는 음악가게 근처의 임대 스튜디오 공간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이것이 요시키의 밴드인생의 첫걸음이었다.
X JAPAN의 리더 요시키, 그의 생애 2편 '중학생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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