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생산지가 인도라고? :: 애플이 중국을 떠나 인도로 가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폰 생산지가 중국에서 인도로 넘어간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아이폰의 최대 생산지가 인도가 될 것이라는 뉴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본문을 참고해 주세요.

 

인도에 오픈된 애플매장

 

아이폰 생산지가 중국에서 인도로 넘어간다

 

이번 아이폰 15를 비롯해서 애플의 제품들이 이제부터는 중국보다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중국에서 정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왔는데요. 생산지뿐만 아니라 애플제품에 들어가는 내부 부품까지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컸었습니다. 애플은 매년마다 맥북이나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회사들을 공개해 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애플 제품의 부품 및 생산에 관련한 중국업체 비중이 80% 가까이 차지할 정도였는데요. 최근 국제적으로 중국과 미국의 트러블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2023년 9월에 공개되는 아이폰 15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인도가 주로 생산하는 애플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은 이미 예전부터 예고되었던 일이었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인도에서의 애플제품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7% 정도였지만, 애플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량을 전체 생산량의 25%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애플은 본격적인 인도 IT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 이미 지난 4월에 인도의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뭄바이아 애플매장을 오픈했는데요. 이 오픈행사에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쿡이 직접 참석하는 등, 인도를 겨냥한 애플의 경영전략이 심상치 않습니다.

 

 

애플이 중국을 떠나는 이유

 

1) 중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애플은 지나치게 중국에서 제품을 많이 생산해 왔습니다. 수많은 애플제품 팬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생산량을 중국에 많이 의존해 왔는데요. 특정 국가에서 너무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아무래도 리스크가 컸습니다. 실제로 2022년에 하필이면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중국 아이폰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일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애플은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장기적 경영전략을 다시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에 크게 의존해 온 만큼 애플이라고 해서 갑자기 중국에서 손 털고 나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일단 애플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와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 플러스 원으로 인도라는 국가가 선택된 것입니다.

 

2) 중국의 정치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는 애플에게 너무나 커다란 정치적 리스크였습니다. 이미 트럼프 정권부터 시작된 중국과 미국의 밑도 끝도 없는 관세전쟁은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수출제한 대결로 치달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애플은 서둘러 탈중국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 중국시장의 생산비용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

중국 시장경제는 애플이 처음 중국에 공장을 짓던 그 시절과 전혀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이미 중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최고 수준으로 올라왔으며, 자연스럽게 중국의 싼 인건비도 상승하여 예전에 애플이 취했던 여러 가지 시장경제적 메리트들이 사라진 것입니다.

 

 

애플이 인도를 선택한 이유

 

1) 인도의 싼 인건비

그동안 중국이 싼 인건비 때문에 애플이 많은 이득을 취했다면, 이제 중국의 경제가 성장한 만큼 그러한 인건비 메리트는 사라졌고, 때문에 아직 인건비가 싼 인도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노동인구도 14억에 육박할 만큼 세계적으로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인도에서 생산공장을 비롯하여 하이테크 제품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2) 인도의 변화된 경제정책

인도는 본격적으로 제조업 산업 위주로 경제를 개편할 것과 국제적 개방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하면서 국제적 하이테크 기업들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도가 지원대상으로 삼은 기업들이 인도에서 설비투자 및 R&D기술이전과 같은 기술투자 및 목표매출을 달성시,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는 데다가 세금적인 측면에서도 주변국가들의 20~25% 수준밖에 안 될 정도로 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도는 인도에서 생산지를 두고 제품을 조립 생산 시, 수입되는 전자제품의 20% 관세를 면제한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니 애플의 입장에서는 둘도 없는 기회인 것입니다.

 

3) 젊은 국가 인도의 잠재력

타국가들이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노동력이 갈수록 노화되고 떨어지는 가운데, 아직 인도는 비교적 젊은 국가에 속합니다. 게다가 10년 후에는 인구가 미국인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애플 입장에서는 그 젊고 많은 노동인구가 가지는 시장의 경쟁력이 어마어마하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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