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까지 눌러서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시신경이 80% 이상 손상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이미 증상을 인지하고 나면 실명위험이 높은 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녹내장 같은 경우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녹내장이 있거나 정상적인 안압의 범위인 10~21mmhg보다 높은 안압을 가지고 있다면 라식, 라섹과 같은 시정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실 텐데요.
녹내장 환자도 시력교정술 가능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녹내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녹내장 증세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 말이죠.
시력교정술은 녹내장이 일어나는 부위와 전혀 다른 곳인 각막의 굴절률을 조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녹내장이 있어도 무조건 라식, 라섹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녹내장이 중기, 말기로 진행했거나, 혹은 염증으로 인한 2 차성 녹내장이 생겼다면 시력교정술은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것이 눈에 안전합니다. 그 이유는 안압상승 때문인데요. 라식수술 같은 경우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안압이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라식보다는 라섹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안압상승이 예민한 녹내장 환자의 경우, 꼭 시력교정술을 받으셔야 한다면 라식보다는 라섹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시력교정술 이후,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약물이 안압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녹내장 환자는 시력교정술을 시행하게 되면 안압측정과 녹내장 경과관찰이 까다로울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할 때,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빛을 나눠 써서 18% 정도의 빛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신경이 약한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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