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면 유용한 정보

지역별로 다른 말 TOP4

by 곤솔이 2023. 1. 12.

불과 30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사투리 단어도 그렇고 물건이나 놀이를 칭하는 명칭이나 구호도 지역별 단어 차이가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는 방언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말 TOP4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역별 다른말

1. 트램펄린

트램펄린이란 서커스에서 공중묘기를 부릴 때 안전 잔치로 활용되는 스프링 매트를 말하는데요. 예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기구로도 매우 유명했습니다. 80년 대생들은 방방이라고 해서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였고, 요즘에는 키즈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로 여전히 어린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놀이기구이기도 합니다. 꽤나 역사가 오래된 아이들의 놀이기구인 만큼 지역마다 불리는 사투리가 다양한데요. 보통 가장 많이 불렸던 이름으로는 '방방이'가 있으며, 지역에 따라 '퐁퐁이', '콩콩이', '텀블링'으로 불려 왔습니다. 흥미롭게도 그 옛날에도 '트램펄린'이라고 정식명칭으로 불렀던 동네도 있었는데요. 바로 영등포지역입니다. 영등포지역에서는 트램펄린 업자들이 별도의 별칭을 쓰지 않고 '트램펄린'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영업을 해서 그 이름 그대로 불렀다고 합니다. 

 

2. 다슬기

예로부터 여름철 물놀이하러 계곡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었던 다슬기. 한껏 잡아서 무침이나 된장국, 부침개 등 다채로운 요리로 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러한 다슬기도 지역마다 참 다양한 사투리 단어로 불려 왔습니다. 강원도에는 '꼴팽이', '꼴뱅이'로 불렸고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경남에서는 '민물고동', 경북에서는 '고디',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외 지역 대부분에서는 '다슬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3. 달고나

주로 학교수업을 끝내고 교문을 나서면 아저씨들이 달고나를 팔고 있었죠. 추억의 식품이 아닐 수 없는데요. 특히 9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니신 분들은 학교앞에서 달고나 하나씩은 사 먹어봤을 것입니다. 달고나도 지역마다 명칭이 참 많은데요. 지역별, 세대별로 다르게 불려 왔던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의 옛날 분들은 '달고나'라고 불렀고요. 부산, 경남, 울산의 요즘 세대와 청주사람들도 '달고나'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서울, 경기, 인천의 요즘 분들과 강원은 '뽑기'라고 불렀습니다. 의정부에서는 '찍어먹기', '딸고나아'라고 했고요. 대구, 경북에서는 '국자', '포또'라고 불렀습니다. 부산, 경남, 울산의 기성세대 분들은 '쪽자''똥까자'라고 했었고 김해지역에서는 '하치'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대전과 청주를 제외한 충청, 광주, 전라에서는 '띠기'라고 불렀고요. 마산은 '오리떼기', 통영과 울릉도는 '야바구'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4. 편가르기 

컴퓨터가 없던 시절, 예전 동네에서는 친구들과 단체로 편을 나눠먹고 게임하는 것이 일반적인 놀이방법이었는데요. 그때마다 편을 나누기 위해서 손바닥 뒤집기를 하곤 했습니다. 손목만 쓰는 단순한 동작이며 빨리 편을 가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선호되어 왔는데요. 보통은 '데덴찌'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편을 가를 때 구호들이 다 틀려서 이사 다니는 친구들이 참 헷갈리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놀이-구호


위 표와 같이 지역별로 매우 다양한 구호들이 있죠? 어렸을 때는 인터넷이 없었기에 내 고향, 지역에서 쓰는 팀가르기 구호가 전국에서 다 통하는 줄 알았었는데요. 나중에 어른이 돼서 서로 물어보면 서로 알고 있는 구호가 다르니까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라 그런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지만요. 이상으로 지역별로 다른 말 TOP4 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