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면 유용한 정보

고귀함과 고결함을 상징하는 흰색의 역사

by 곤솔이 2023. 1. 8.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귀함과 고결함을 상징하는 흰색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매우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가진 색, 흰색

흰색은 특별합니다. 흰색은 다른 색과 구분되는 명확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표시하거나 다른 색을 드러내고 강조해주는 역할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흰색이 사용되는 분야는 굉장히 많은데요. 스포츠에서 흰색 선을 사용하거나, 미술관이 주로 화이트 캡으로 이루어진 것, 그리고 여러 회화나 의상에서도 흰색을 배 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흰색은 색상을 넘어 사회에서 매우 다양한 의미와 상징으로 활용되는데요.

 

하얀 거짓말, 백색 소음과 같은 단어들도 흰색을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로 탄생시킨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사회에서의 흰색

흰색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이 합쳐질 때 만들어지는 색상입니다. 다양한 색의 물감을 합치면 검은색에 가까워지는 것처럼 다양한 빛들을 최대한 합치면 흰색에 가까워지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 흰색을 사랑해 왔습니다. 3세기 쓰인 동이전을 보면, 고구려, 부여인들이 흰색 옷을 즐겨 입었다는 기록부터 해서, 희다는 고유어 자체가 중세국어로 해를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된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흰색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 태양의 밝고 환한 빛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빛과 하늘과 태양을 숭배해왔기 때문에 흰옷을 즐겨 입었으며, 그래서 우리는 백의민족이 되었죠.

 

개인의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던 조선사회의 특징상 흰색은 너무나 잘 맞는 색이었습니다.

 

서구사회에서의 흰색


동서양을 막론하고 흰색은 인류역사 사상 가장 먼저 쓰인 색입니다. 구석기 시대 동국벽화에서도 흰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우리와 비슷하게 흰색을 태양빛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때문에 태양신 이시스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고 고대 이집트 작품에서 흰색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이 하늘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흰색 천을 죽은 자들을 감싸는 데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 흰색은 어떨까요? 로마에서는 흰색을 공직을 상징하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고대 로마 공직자들은 토가를 주로 입었는데요. 밝음을 의미하는 흰색은 그 색을 입는 사람들로 하여금 청렴함과 미덕을 강조하였습니다. 때문에 공직에 일하기를 원하는 시민은 자신의 미덕을 드러내는 의미로 밝은 흰색의 토가를 입었죠. 

 

인류가 최초로 이름 붙인 색, 빨강의 역사

 

인류가 최초로 이름 붙인 색, 빨강의 역사

새빨간 입술과 타오르는 불, 정열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색인 빨강은 초록, 노랑과 함께 인간의 눈에 가장 쉽게 인식되는 색 중 하나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빨강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겠

plus2.tistory.com



중세 유럽 사회

중세 유럽 사회에 와서도 이런 흰색의 이미지는 이어집니다. 선지자들이 대중 앞에 설 때, 자신의 미덕을 상징하는 의미로 흰옷을 입었습니다.

 

또한 이런 흰색의 상징은 성스러움을 그리는 성화에도 활용되는 데요.  15세기 전후의 성화에선 성서 속 인물들의 의상에서 흰색을 쓰이는 것을 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흰색은 성스러운 이미지들과 결합해서 고결함, 희생의 이미지가 더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르네상스 시대

르네상스에 들어오게 되면 흰색은 화가들 사이에서 안료를 섞어서 더 밝은 흰색을 쓰는 유행이 불기 시작합니다. 흰색이 메인색으로 연구되기 시작하고 더 많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

이때에는 화려함을 강조하는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유행하던 시대였는데요. 인테리어와 건물 외관에 있어 흰색의 배경은 화려한 각각의 요소들을 더 부각해 줬습니다.

 

때문에 권력과 영광을 표현하는 건축물들 사이에서 흰색은 항상 사랑받아왔죠.

 

18세기

18세기부터는 패션에도 흰색이 자주 활용되기 시작하여 상류층이 자신의 고결함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흰색 가발과 흰색 스타킹을 입곤 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파스텔 톤이 유행하면서 밝음을 표현하는 흰색이 자주 혼용됐죠. 

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을 전후에서는 흰색은 이제 귀족뿐만 아니라 서민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했는데요. 과거엔 천을 끓여서 세탁했는데 그럴 때마다 색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색이 옷보다 애초에 흰색의 옷이 관리하기 편했기 때문에 서민들도 흰색 옷을 즐겨 입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9세기


이전보다 더욱 더 밝은 흰색을 표현할 수 있는 티타늄 화이트라는 새로운 안료가 발견됩니다.

 

때문에 당시 모더니즘 화가들은 더 순수하고 완전해 보이는 흰색안료를 이용하여 세련됨과 도시적인 느낌을 과감히 표현했고, 그리하여 이 시기 예술작품들은 흰색을 키 컬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현재까지도 흰색은 특유의 느낌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건축, 의상, 회화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다양한 의미와 상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고귀함과 고결함을 상징하는 흰색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염색했을까? 염색의 역사에 대해

 

인간은 언제부터 염색했을까? 염색의 역사에 대해

요즘 TV를 보면 빨간 머리, 초록머리, 노랑머리, 흰머리 등 다양한 염색머리를 한 유명인들을 쉽게 볼 수 있죠. 유명인들뿐 아니라 TV를 전혀 본 적이 없는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도 머리나 눈썹을

plus2.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