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을 잘 안 자게 되면 아침에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고 이는 등교거부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힘들어하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수면교육을 해주는 것은 아이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가 잠 안 자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와 이런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가짐, 그리고 수면교육할 때 지켜야 할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 안 자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마음가짐
잠을 안 자는 아이를 교육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교육을 해야 할까요?
1. 짜증 내지 말기
아이에게 수면교육을 할 때, 대부분 잘 모르고 하시는 실수가 너무 아이가 잠을 안 자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내고 짜증 내고 혼내듯이 교육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이가 밤에 잠을 안 자는 것은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실제로 그것이 영재의 특성이기도 한데요. 아이가 잠을 안 잘 정도로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똘똘한 아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아이를 수면교육할 때 아이에게 안 좋은 말이 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와닿는 것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좀 더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게 되면 좀 더 여유롭고 기분 좋게 교육할 수 있습니다.
2. 부드럽게 교육 진행하기
잠을 안 자서 짜증을 일으키는 아이에게 짜증 내지 않고 교육시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성인군자처럼 아이를 대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를 대할 때 아이에게 부모가 부정적인 감정을 내비치는 것은 아이를 무조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자존감과 사회성의 지표가 되고, 그리고 아이가 자신이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느끼게 하는 자기 효능감의 시발점이 되는 관계입니다. 만약 수면교육을 한답시고 아이를 쥐 잡듯이 잡거나 짜증 내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정말 아이 인성과 교육에 있어서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잠 안 자는 아이 교육하는 방법
이제 잠 안 자는 아이를 어떤 방식으로 교육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낮잠 덜 재우기
낮잠 자는 시간을 건너뛰거나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낮잠 자고 싶어 하는 시간에 달콤한 간식을 주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면서 다시 에너지가 활발하게 돌기도 합니다. 이러면 낮잠을 건너뛸 수 있는데 이런 날은 밤에 그렇게 보채지도 않고 잠을 잘 자게 됩니다.
2. 잠자리 시간 정하기
아이가 아침 몇 시에 일어나야 하니 언제 자야 되는지 아이와 상의해서 잠자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아이가 좀 더 잘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부적 규칙을 정하는 것입니다. 잠자기 1시간 전부터는 잠 깨는 활동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핸드폰이나 장난감을 건드리지 않기로 하고 그 시간에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거나 하루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3. 자기 전에 샤워하는 루틴 만들기
잠들기 전에 욕조에 물 받아놓고 목욕을 하는 것이 아이의 수면습관을 개선하는 데 매우 좋습니다. 꼭 거품칠을 할 필요는 없고, 물놀이하는 식으로 물만 받아서 2~30분 정도 아이를 목욕시켜 주세요. 물론 물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이가 잘만 잔다면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목욕이라기보다 욕조에 물 받아놓고 2~30분간 물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4. 자기 전에 단 간식 금지하기
단 간식, 즉 단당류 음식들은 아이를 오히려 각성시키고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기 전에 배고파하면 단당류 음식이 아니라 따뜻한 우유처럼 안정시켜 주는 음식을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조명 조절 잘하기
아이나 어른이나 조명을 어둡게 하면 잠이 슬슬 오기 마련입니다. 만약 9시가 수면시간이라고 정했으면 그 시간 되면 정해진 은은한 조명 외에는 다 불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깜깜하면 아이가 무서워할 수 있으니 은은한 전구조명이라든지 이런 거 잘 나와있으니까 이걸 세팅해 주고 아이가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6. 책 읽어주기
자기 전에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아주 고전적이고 정석적인 방법인데요. 요령이 있습니다. 처음 부분은 옛 이야기하듯이 즐겁고 재밌는 톤으로 읽어줘도 됩니다. 하지만 이제 읽어가면서 점점 텐션을 낮춰주세요. 아이가 스르르 잠들 수 있게 하는 팁입니다. 그리고 책마다 아이가 잘 자는 책이 있는데, 보통 지루한 책을 읽으면 아이가 잘 잡니다. 그래서 읽어주는 책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지루한 책으로 은근슬쩍 바꿔 읽는 것도 좋습니다.
7. 다음날 설레는 일 만들어 놓기
아이가 오늘 하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자야 돼서 못했던 게 있다면 그거 내일 하기로 꼭 약속하고 아이에게 설렘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생각해 보면 수학여행이나 즐거운 일을 앞두면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 듯이 아이들도 그런 것을 약속해 놓으면 아침에 눈을 번쩍 뜹니다.
8. 기분 좋게 깨워주기
아이를 깨울 때 타박하듯이 깨우거나 무표정하게 얼른 일어나라고 닦달하듯이 깨우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마 2~30년 전, 우리들이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수면습관과 정서를 위해서 아이를 기분 좋게 깨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일어날 시간에 아이를 안아주면서 '아이고 우리 아들, 딸 잘 잤어?, 좋은 꿈 꿨어? 오늘 또 만나서 반가워, 우리 딸~' 이런 식으로 쓰다듬어주고 발마사지도 하고 스킨십을 해주면 아이가 일어날 때 저항이 훨씬 적고 정서적으로도 따뜻한 아이로 자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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