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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에 대해

사회공포증은 반드시 치료된다 :: 사회공포증 치료의 모든 것

by 곤솔이 2023. 6. 11.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회공포증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회공포증을 정말 치료해보고 싶은 환자분이나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본문글을 참조해주세요.

걱정하는-여자아이

 

1. 사회공포증이란?

사회공포증이란 타인과 마주치는 상황에서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이런 증상이 발전되어 본인의 사회생활 전반에 지장을 주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공포증은 사람들이 숨기는 경향이 있고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연구에 따르면 100명 중 2~3명은 가지고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2. 원인

1) 타고난 성향

타고난 성향이 내향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대체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자신의 내면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성향을 타고났기 때문에 남들에게 자신들이 관찰당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여러 사람앞에 발표를 할 때 드러나는 성향이기도 합니다. 정말 외향성을 타고난 사람은 사람들 앞에 서 있을 때에도 자신이 남들을 관찰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주목받는 그 시선과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향성을 타고난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남들에게 관찰당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에너지를 화살로 비유해서 설명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을 향해 화살을 쏘는 스탠스를 취하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사람들에게서 화살을 맞는 스탠스를 취하게 됩니다.

 

이것은 어떤 트라우마나 사건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타고난 성향차이로 이해해야 합니다. 사회공포증의 증상은 이러한 내향인의 성향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회공포증 환자는 외향인보다 내향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2) 부모의 성향 및 가정환경

부모로부터 지나치게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주눅들어 자라온 경우에도 사회공포증에 취약합니다. 엄격하고 비판적이기만 한 부모 밑에서 자란다는 것은 아이에게 늘 상대방의 눈치를 보도록 강요하는 환경과 같습니다.

 

때문에 아이는 늘 긴장하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속시원히 터놓을 수 없으며 내가 뭔가 잘못하면 상대방이 싫어할 것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주눅들고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사회공포증이라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도 이를 극복하기보다는 무력감에 사로잡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치스럽거나 고통스러운 트라우마

개인의 삶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강력한 트라우마는 그 사람 인생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앞에서 배변실수를 했다든지, 발표하다가 큰 실수를 저질렀거나 모두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든지 하는 경험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강력한 트라우마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타인에 대하는 태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공포증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3. 증상

1) 예기불안으로 인한 포기강요

사회공포증의 가장 무서운 증상은 시도도 하기 전에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해내야만 하는 사회적 상황이 있으면 그에 대해 지나친 공포를 갖게되고 불안한 나머지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계속적으로 쌓이면 그 두려움과 불안, 공포는 더더욱 커져서 나중엔 손발도 꼼짝 못할 정도로 사로잡히고 맙니다.

 

2) 대인긴장

나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대면했을 때, 엄청난 불안과 긴장감이 몰려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긴장의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나는데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얼굴이 빨개진다
  • 손이 떨린다. 손떨림을 의식하는 순간 더 떨린다
  • 목소리가 떨린다. 목소리 떨림을 의식하는 순간 더 떨린다
  • 침을 자주 삼키게 된다. 의식하는 순간 침을 오히려 못삼키는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 손발에서 땀이 난다
  • 가만히 서있는 자세 자체가 불편하다
  • 너무 긴장한 나머지 사람들의 시선에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오른다
  • 눈앞이 어지럽고 구역질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심장이 쿵쿵 뛰고 죽을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편두통이 심해진다
  • 숨이 차기 시작해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손발을 움직이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진다

 

3) 자기 혐오감

사회공포증을 오랜 기간 앓게 되면 별것 아닌 상황에 이토록 긴장하는 자신에 대한 자기 혐오감이 점점 심해집니다. 자기 혐오감은 수치심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심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4. 사회공포증이 사회생활에 주는 악영향

사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실제로 사회생활이나 학업을 이어가는 데 큰 지장을 느끼고 포기해버리기도 합니다. 사회공포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에서 약 4분의 3이 휴학이나 휴직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3분의 1은 실제로 휴학이나 휴직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회공포증 환자 중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시도한 사람은 무려 10%에 이르며 약 5%의 환자는 아예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5. 치료방법

1) 항불안제 약물치료

사회공포증이 악화되어 중증이 된 사람에게는 어떤 조언이나 상담치료보다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를 통한 약물치료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과도한 공포와 불안은 우리 뇌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직접적으로 조절해 주는 약물치료를 통해 이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본인이 그 완화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치료될 수도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기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보려는 환자 본인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외향적인 모습을 흉내 내지 말기

내향적인 성향이 심해 사회공포증을 앓는 환자들은 항상 외향적인 친구들을 부러워합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나누고 긴장도 안 하며 무슨 행동을 사람들 앞에서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 느낌을 항상 동경합니다.

 

때문에 외향적인 사람의 제스처나 말투, 행동등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져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를 잘 흉내 낸다 할지라도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닌 모습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어색하고 불안하며 스트레스를 쌓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내향인은 외향인이 갖지 못하는 세심함과 철학과 세상을 향한 진실함이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떨리고 얼굴이 붉어지고 몸이 떨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가 나를 싫어할 것이라는 불안으로부터 해방되려면 내가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져야 하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내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대부분의 수치심은 당신 뇌 속에서 꾸며낸 거짓인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어떤 책에서는 수치심의 정반대에는 용기가 있다고 합니다. 즉, 용기 있는 사람은 내가 느끼는 수치심을 용감하게 치워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3) 더 떨고 더 긴장해 보기

사회공포증 증상이 악화되는 원인은 바로 의식과 두려움입니다. 내가 긴장과 불안감을 느끼고 그것을 스스로 의식하는 순간 더 불안해지는 것이 사회공포증 환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이죠.

 

이를 위한 치료법으로 '역설적 의도 치료법'이 있습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평소에 사람들을 만나면 얼굴이 빨개지고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얼굴이 빨개지고 손이 떨리려고 할 것입니다. 이럴 때 마음속으로 중얼거리세요. "얼굴이 더 빨개져서 사과처럼 빨개져버리자!", "손이 더 떨려서 아예 달달달달 떨어 버리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긴장이 확 내려가면서 증상이 완화될 것입니다.

 

늘 똑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지만,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어느 순간 엄청 좋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시선의 외향화 훈련

앞에서 언급했듯이 외향인은 사람을 관찰하고, 내향인은 사람에게 관찰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선의 외향화 훈련이란 내향인이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관찰하는 경험을 해보는 훈련입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면 그곳의 풍경 속에 남자와 여자는 각각 몇 명인지, 어떤 사람 피부가 가장 하얀지, 어떤 사람 표정이 가장 즐거워 보이는지 등을 생각하며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는 내가 아예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관찰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시선공포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서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5) 나를 관찰하는 사람은 강자가 아니다

관찰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는 그들을 보지 못하는데 그들은 나를 관찰하며 평가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내가 의식하는 사람들은 나를 평가할 자격이 없는데 내가 그 평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면 그 사람들을 마치 힘이 있는 집단처럼 착각을 하곤 합니다.

 

여기에 대해 부당함을 느껴야 합니다. 오기를 느껴야 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평가하고 관찰할만한 사람이 아니다. 너희들이 뭔데? 착각하지 마, 너희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예전에 모 래퍼 프로그램에서 제시가 한 명언이 있죠. 이것이 핵심입니다.'너희들이 뭔데 나를 판단해?'

 

이상으로 사회공포증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시선공포증이 심한가? :: 시선공포증 자가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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