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한테 귀엽다고 말한다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다만, 진짜 귀여워 보여야 하는 말이므로 여자가 남자에게 이런 칭찬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도 여자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이렇게 말하는 남자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1. 그냥 할 말이 없을 때
▶︎ 우리나라는 한때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나라답게 서로 처음 만난 사이나 서먹한 사이라면 서로에 대해 칭찬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특별히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기보다 겉치레처럼 칭찬을 활용하는 것이죠. 남자가 이런 겉치레의 표현으로 여자에게 귀엽다는 표현을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겉치레로 귀엽다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남자는 별 관심 없는 여자에게 '귀여우시네요'라는 표현은 종종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성적인 관심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귀엽다는 말의 뉘앙스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나의 어떤 면을 보고 귀엽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만한 단서가 없을 때나, 남자의 표정에서 별로 호감의 표시가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그냥 별 뜻 없는 예의상 하는 말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빈말을 잘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그들 중에는 여러 여자들을 오해하게 하는 것을 즐기는 바람둥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만나도 그런 칭찬을 똑같은 레퍼토리로 정형화된 패턴으로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여자들은 이러한 칭찬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2. 이성적으로 관심있는 경우
▶︎ 남자가 여자에게 귀엽다고 말할 때 이것이 이성적인 관심의 표현으로 쓰는 경우가 당연히 있습니다. 공식처럼 딱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에게 여성에게 '당신은 누구누구랑 닮으셨네요. 그런 말 많이 듣지 않아요?'라는 말과 함께 '귀엽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당신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물론 개그맨 닮았다, 정치인 닮았다고 한다면 그냥 장난이겠지만, 누가 봐도 예쁜 여자연예인을 닮은꼴로 제시한다면 그만큼 여자를 이성적으로 예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에 누구누구랑 닮았다고 말은 하는데 예쁘다던가 귀엽다는 말을 같이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단순히 닮았다는 사실을 통보한 셈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이성적인 관심이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닮았다고 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남녀간의 관계는 같은 말이라도 상황이나 분위기, 표정이나 뉘앙스, 말투에서 너무도 다른 뜻을 내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처럼 말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이성적인 관심이 있다면 귀엽다는 말을 당신에게 전할 때, 좀 더 많은 것들을 흘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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