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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의 큰별이자 '피자왕' 성신제는 누구인가?

by 곤솔이 2023. 4. 17.

2023년 4월 2일, 우리나라 외식업계의 전설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성신제 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성신제 씨의 생애와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성신제는 누구인가?


성신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한민국 외식업계를 이끌던 인물 중 한 명으로 한국에 피자헛을 처음 들여온 사람이자, 한국 토종브랜드 성신제피자의 창업주이기도 합니다.


성신제의 생애


성신제는 1947년 서울출생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여 보성 중학교를 수석졸업한 인재였습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쳐 해군사관학교에서 국제법 교수사관으로 복무하는 등 공부에 있어 대단한 재능을 보였는데요. 이후 호남정유 사장 비서실에서 일하게 되고, 삼화로 이직한 뒤, 무역업계에 종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부실채권사태로 인해 몸담던 회사가 망하게 되고 이때부터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는 1984년에 동신식품을 창립하여 미국 팹시코로부터 피자헛 한국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한국에서는 1985년에 최초로 피자헛 지점을 낸 인물입니다.


당시 국내 피자헛지점의 거대한 성공으로 국내 개인종합소득세 11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여 '피자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펩시코 측에서는 합작법인을 세워 피자헛 한국사업권을 넘기게 되고 이에 반발한 성신제는 소송을 걸었지만 결국 93년에 보유지분까지 모두 펩시코에 넘기게 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이후 여러 외식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IMF 외환위기까지 닥치면서 사업적으로 큰 고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성신제는 98년 성신제 피자를 창업한 이후, 레스토랑 형태의 피자매장이라는 콘셉트로 기어이 성공하고 마는데요. 당시에는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가 피자헛에 대적할 수 있었던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했습니다. 한때의 꿈같던 달콤한 성공신화는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배달시장이 점차 발달되면서 미스터피자, 파파존스와 같은 경쟁업체가 치고 나가기 시작하고, 성신제 피자는 결국 왕관을 내주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성신제 씨는 사업의 성공보다는 정말 무수한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발굴하고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기도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성신제는 2011년부터 각종 암들을 선고받고 투병하다가 2023년 4월 2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도전을 계속해야만 했던 이유


성신제는 외식사업으로 크게 성공을 경험했던 인물이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던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업에 도전하는 오뚝이 정신의 소유자이기도 했죠. 성신제가 이토록 도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삶에 대한 애착이었습니다.

그에게 삶이란 도전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뭐든 스스로 결정해야 했었고, 그러한 경험들이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이 되어 돌아왔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한,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고자 했던 성신제는 누구보다 많은 실패를 한 당신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도전을 계속해왔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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