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면 빨간 머리, 초록머리, 노랑머리, 흰머리 등 다양한 염색머리를 한 유명인들을 쉽게 볼 수 있죠. 유명인들뿐 아니라 TV를 전혀 본 적이 없는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도 머리나 눈썹을 염색하기도 하는데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염색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염색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염색의 시작
인류가 염색을 했다는 것은 무려 BC 3000년경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는데요. 그야말로 인류의 역사와 같이 시작한 셈이지요. 고대 BC 3000년경, 이집트 세스 왕이 천연 식물성 염모제인 헤나를 사용해서 염색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헤나라는 식물을 곱게 빻아서 진흙과 반죽한 다음에 머리에 덕지덕지 바르고 몇 시간 정도 놔두면 물이 드는 방식이었죠. 헤나로 출발한 염색제들은 점점 다양해져서 새끼 사슴의 뿔, 게의 담즙, 말린 올챙이를 빻아서 기름에 갠 것, 고양이 자궁이랑 새알을 기름에 태운 것을 재료로 사용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했어요.
이집트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로마 사람들도 염색을 즐겨했는데, 흥미로운 것은 로마의 경우 창녀들은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모발을 염색해야 한다는 규정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처녀들이랑 구분 짓기 위한 것이었지요.
고대 그리스의 경우는 남녀 모두 금발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잿물로 표백하거나 햇빛에 탈색을 했는데 반해 고대 로마인들은 어두운 계열의 색상을 선호했기 때문에 납을 머리카락에 발라서 머리를 까맣게 염색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조선에서는 염색약이 없었을까요? 조선도 염색을 했습니다. 한련초라는 식물을 사용했는데, 이 한련초의 줄기를 꺾으면 검은색 즙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즙을 끓여서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으면 검은 머리 염색이 가능했다고 해요.
중세시대의 염색
중세시대에는 기독교가 지배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종교적인 이유로 염색이 금기시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르네상스 이후부터 염색이 다시 유행했답니다.
제비꽃을 염료에 넣어 사용하는 염색법이 주로 쓰였는데, 제비꽃은 보라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동물이나 식물에서 추출해야하는 천연염료는 생산성도 낮고 그 효율성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염색을 지금처럼 편하고 쉽게 할 수 있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염색
그러다가 오늘날 쓰이는 현대적인 화학적 염색약은 19세기에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1818년에 외과의사 쟈크 테나르가 과산화수소의 탈색 작용을 발견한 것이지요.
이어서 1863년에 프랑스의 모네라는 회사가 염모물질인 파라페닐렌지아민(PPD)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연구해서 1883년에 염모제로 허가를 받게 됩니다.이것이 최초의 현대적 염색약입니다. 이 최초의 염색약으로 과산화수소 발견 이전에 있었던 염색약의 경제성문제를 극복하게 됐지요.
이 염색제들은 물이랑 알코올에 잘 용해되고 산화되는데, 이걸 제2염색제랑 같이 쓰면 모발에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스며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염모제는 개성을 살리기 위한 염색약이라기보단 흰머리를 감추는 용도에 불과했지요.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며 염색약은 점차 발전하면서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예전처럼 흰머리를 감추는 것과 정반대로 흰머리로 염색하기도 하는 오늘날의 사회로 발전합니다.
누구나 다양한 색으로 염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염색은 대중적인 행위로 인식되면서 염색은 개성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겠지요.
오늘은 전반적인 인류의 염색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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