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 만곡증 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살면서 코막힘증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코막힘이나 비염증상은 우리에게 참 흔한 증상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중격만곡증이 무엇이며,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후성 비염 수술을 받는 과정은 어떠한지에 대해 제 경험을 녹여서 설명하겠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 우리의 코에는 콧구멍 두 개를 나누는 뼈와 함께 얇은 연골인 비중격이 있는데요. 이러한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진 구조를 가지는 것을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은 비염과 연관이 깊은데요. 흔히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하는 경우는 비중격만곡증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그로 인해 심해진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중격만곡증과 비후성 비염

▶ 비중격만곡증이 없는 정상적인 코라면 비중격이 비강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므로 양쪽 콧구멍으로 통하는 공기흐름이 원활합니다.

 

하지만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해 한쪽 비강은 넓은데, 다른 쪽이 좁게 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즉, 좁아진 비강의 공기흐름은 빨라지고 압력이 세지면서 비강 측벽에 콧살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넓은 쪽 비강 또한 보상반응으로 비강 측벽 안에 있는 콧살 부분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렇게 부풀어 오른 비강 측벽 안의 있는 콧살, 즉 비갑개가 두꺼워지는 것을 비후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즉 비후성 비염의 결정적인 원인은 비중격만곡증이 제공하는 셈입니다.

 

증상

▶ 많은 비염들이 있지만, 비후성 비염은 코막힘이 특히 심해서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유독 한쪽 코가 더 많이 막히는 증상을 보입니다.

 

코막힘이 심하면 머리가 항상 무겁고, 코에서 만드는 점액이 잘 배출되지 않기 대문에 코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코골이 증상이나 수면무호흡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 비갑개가 두꺼워진 정도와 코막힘 증상의 정도를 보고 수술할 것인지 약물치료를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통원치료만으로 쉽게 회복이 되지만, 코막힘과 비염증상이 심한 경우 비중격만곡증 수술과 비염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게 됩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전후의 주의사항과 응급대처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수술과정

저는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후성 비염 수술을 직접 받아봤기 때문에 과정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수술은 매우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부분마취로 이루어지는데요.

 

수술로 휘어진 뼈를 똑바로 세우고, 두꺼워진 뼈를 망치 같은 도구로 툭툭 두드리며 잘라내게 됩니다. 이때 환자분들은 부분마취로 깨어있는 상황이기에 그 느낌이 조금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거의 통증은 없고요.

 

의사 선생님이 수술과정에서 아프면 말하라고 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물론 너무 겁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수면 마취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절개도 코 안쪽만 살짝 절개하기 때문에 외견상 흉터가 전혀 남지 않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후성 비염 수술도 동시에 진행하는데요. 코 안쪽으로도 콧구멍을 막고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커진 비갑개의 연조직 또는 뼈를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콧속 지혈을 위해 녹는 솜을 콧구멍 끝까지 깊이 집어넣게 되는데, 이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수술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수술 후, 콧속에 녹는 솜을 집어넣을 때,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전후 주의사항과 응급상황 대처방법

비중격만곡증 수술 전후 주의사항과 응급상황 대처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