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람들은 맹장이 인체에서 불필요한 장기로 여겨져, 맹장염에 걸린 경우 이를 제거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맹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오해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맹장제거수술 명칭의 오해
일단 맹장을 떼어낸다는 표현이 잘못되었습니다. 맹장을 떼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맹장의 끝에 붙어 있는 충수(충수돌기)라는 가늘고 작은 주머니를 떼어 내는 것입니다. 맹장을 제거하는 수술은 맹장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맹장의 끝 부분에 위치한 충수(충수돌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맹장 제거 수술이란 표현도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틀린 표현이죠. 맹장염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충수염이라고 말해야 올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2. 맹장이 하는 일
1) 대장을 보조하는 역할
소장에서의 소화와 흡수가 끝난 후에도 남아 있는 잔여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여 대장의 기능을 돕습니다.
2) 소화활동 지원
맹장은 유익균을 저장하고 있다가 필요한 때에 대장으로 내보내서 우리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주고, 소화기 계통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3. 맹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앞에서 살펴봤듯이 맹장제거 수술은 맹장을 떼어내는 수술이 아닙니다. 맹장이 아니라 맹장의 끝에 달린 충수를 떼어 내는 것이므로 맹장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맹장이 아니라 충수를 떼어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충수를 떼어 내면 어떻게 될까요? 충수를 떼어 내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충수는 소아에서는 B림프구의 성숙을 돕는 면역기관으로의 역할을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특별한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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