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수술이 어려워진 4기 췌장암 환자의 항암치료 요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본문글을 참조하시면 4기 췌장암 환자의 최근 항암치료요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에 들어가기 전 준비사항
케모포트 시술이 필요합니다. 케모포트 시술은 정맥을 통해 심장 가까이에 있는 혈관까지 삽입되는 관을 동전만 한 크기의 원통형 기구를 피부밑에 이식해서 연결하는 시술입니다. 케모포트 시술을 먼저 해야 하는 이유는 우선,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항암치료주사를 손이나 팔 혈관으로 계속 주입하게 되면 혈관이 손상돼서 나중엔 주사 맞을 혈관을 찾을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혈관손상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서 케모포트 시술을 하게 됩니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로 이루어지고요. 쇄골 아래쪽 피부 속으로 엄지손톱만 한 포트를 심고 이 포트가 큰 정맥으로 연결되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캐모포트에다가 주사를 찔러서 항암제를 맞고, 끝나면 소독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잘만 관리하면 몇 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모포트시술을 하면 일상생활할 때 티가 나거나 불편하지 않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살 안쪽으로 숨겼기 때문에 밖에서는 잘 안보이며, 샤워나 가벼운 운동 등 어지간한 일상생활 활동은 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술한 첫날은 살짝 불편감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4기 췌장암 주요 항암치료요법
1) 폴피리녹스 요법
췌장암 4기 환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1차 항암요법 중 하나입니다. 이 치료요법에는 5FU, 류코보린, 이리노테칸, 옥살리플라틴이란 항암제가 병합되어 있는데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항암치료제 중에서 가장 암을 잘 치료하고 제거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치료요법이기도 합니다. 치료요법 자체가 길게 걸립니다. 정맥주사를 통해서 50시간, 즉 2박 3일동안 천천히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캐모포트 시술을 필요로 합니다. 2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6주~8주 지난 후 CT를 촬영해서 치료효과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 부작용
구토 및 설사, 메스꺼움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토가 아주 심한 편은 아니며, 설사 및 백혈구 감소 같은 부작용은 적절한 용량조절과 치료간격 조절로 충분히 조절가능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젬-아브락산 치료요법
앞서 말한 폴피리녹스 요법과 함께 4기 췌장암 항암치료의 쌍두마차라 불리는 치료요법입니다. 젬 아브락산 치료요법은 젬시타빈과 납-파클리탁셀 요법을 병합해서 사용하는데요. 4주 간격으로 시행하며 일주일간격으로 1일째, 8일째, 15일째 3회 투여를 하고 2주간의 휴지기를 가지는 요법입니다. 두 가지 약제 모두 1시간 안쪽으로 투여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폴피리녹스 요법은 50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이 치료요법은 당일날 외래에서 투여가 가능하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환자분들에게도 약물 순응도가 좋은 편이므로 인기가 높은 치료요법입니다.
3) 1차 항암치료로 어떤 치료를 해야하나요?
두 치료요법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가장 좋은 항암치료요법들이기 때문에 무엇으로 치료를 시작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단, 환자분들의 여러 가지 사정이나 치료하는 의사의 개인적 의견에 따라 치료요법을 선택하는데요. 그래도 장단점을 따져볼 수는 있습니다. 먼저 폴피리녹스 요법의 경우, 항암제 3자리를 병합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이 좀 더 심한 편입니다. 게다가 투약에 5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원을 해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죠. 그러나 암을 제거하고 치료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효과가 높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젬-아브락산 치료요법의 경우에는 외래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일생생활에 별 지장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기간 동안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고 그런 여건인 분들은 젬-아브락산 치료가 좋고요. 국소진행성이거나 암을 빨리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큰 환자분들은 힘들더라고 폴피리녹스 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기 췌장암 항암치료의 부작용
췌장암만의 특별한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차 항암치료과정에서 일부 신경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들이 있습니다. 폴피리녹스, 옥살리플라틴, 납-파클리탁셀이란 약들은 항암치료에 다른 신경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투약을 하다 보면 손발감각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설사 및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하면서 머리가 빠지나요?
매우 많은 환자분들이 물어보는 내용인데요. 아무래도 이리노테칸이라는 약이 들어가면 50% 이상의 확률로 탈모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젬시타빈과 나노라이포조말 이리노테칸이라는 약에서도 탈모부작용이 있는 편이어서 머리가 빠질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항암치료하면서 일상생활가능한가요?
항암 하면서 입원을 꼭 해야 하냐고 묻는 환자분도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폴피리녹스 치료요법을 선택할 때는 아무래도 투약기간이 50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는 거의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방 항암'이라고 해서 인퓨저를 이용하게 되면 46시간 5FU라는 약을 몸에 달고 가방으로 가려주면 항암을 받으면서도 일상생활이 다 가능합니다. 칫솔질, 식사, 간단한 사무실용무, 가족여행, 결혼식 참석 이런 거 다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심한 육체노동만 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어떤 가족행사가 있을 때는 담당교수와 미리 상담해서 항암치료계획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병원에서만 생활하고 그런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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