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의 새로운 흐름 :: 가나안 성도의 뜻과 특징

현대 사회에서 교회를 떠나는 기독교 신자들을 일컫는 "가나안 성도" 현상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면서도 교회에 발길을 끊는 이들로, 그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다양한 이유를 살펴보고, 이러한 현상이 교회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가나안 성도 뜻

가나안 성도는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않거나 교회 출석을 중단한 기독교 신자를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교회에 '안 나가'를 거꾸로 한 것에서 유래된 신조어입니다. 

 

특징

가나안 성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교회 출석 중단

가나안 성도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정기적인 주일예배만 참석하고 다른 교회공동체 활동은 아예 하지 않은 성도들과 아예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교회와의 모든 인간관계를 끊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2) 공동체 신앙활동에서 개인적 신앙활동 전환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기독교를 여전히 믿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나가서 봉사하거나 예배드리지 않고 집에서 따로 성경공부를 하거나 기도를 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신앙을 실천하며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를 중시합니다.

3) 온라인 예배 참여

모든 가나안 성도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 예배에 나가지 않더라도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을 이어갑니다. 또는 인터넷을 통해 기독교 관련 콘텐츠, 설교 등을 듣습니다.

 

가나안 성도가 되는 이유

다니던 교회를 떠나 가나안 성도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회에 대한 실망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봉사하던 성도가 교회를 떠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원인은 바로 교회 공동체에 대한 총체적인 실망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목회자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실망감, 또는 교회 내 비리와 이를 감싸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 권위주의적인 모습으로 타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파벌싸움, 왕따 등이 교회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져 떠나게 만듭니다.

2) 교회 봉사 강요

많은 교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교회에 성실하게 다니는 성도를 봉사라는 명목으로 노동착취하는 것입니다. 신자들 개개인의 영적인 성장을 살펴보거나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교회의 부속품처럼 다루는 것에 지치고 상처 입어 떠나는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들은 자신의 자녀는 외국에 비싼 유학을 보내고 놀고먹게 하면서 교회 내 청년들은 마치 부하직원처럼 노동을 착취하는 사실을 알게되면 교회에 다니면서 봉사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합니다.

3) 가치관 충돌

교회 내에도 사회에서와 똑같은 경쟁의식, 계급의식, 꼰대마인드 같은 것들이 있어서 결혼을 안 하거나 일반적인 사회역할에 어긋나는 삶을 사는 청년들에 대한 꾸짖음, 다른 청년과의 비교 등의 충돌이 일어납니다. 또는 아버지는 장로님인데 너는 왜 행실이 그러냐는 등 꼰대마인드를 장착한 말 한마디들이 상처로 쌓여서 교회 다니는 성도들을 질리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여전히 70~80년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요즘 사람들, 또는 이제 막 교회에 온 사람들을 압박하고 소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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