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력이 큰 인덕션이 오히려 전기세 덜 나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덕션의 소비전력과 전기세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인덕션 구매를 앞두고 있거나, 소비전력이 큰 인덕션이 오히려 전기세가 덜 나가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본문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인덕션을 사기 전, 확인사항

인덕션을 사기 전에 우리 집의 전력사용량과 상황을 알면 좋은데요. 그렇다면 우선 두꺼비집을 확인해야 합니다. 두꺼비집 분전함 안에 살펴보면 메인 차단기와 분기 차단기가 있습니다. 메인 차단기는 집안의 전체 전원을 켜고 끄는 기능이 있고, 분기 차단기는 전등, 주방, 에어컨 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켜고 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덕션 전용선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메인차단기는 대부분 30A~50A로 되어 있는데 메인차단기가 30A이상이라면 인덕션 설치가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인덕션의 소비전력

인덕션에서는 소비전력과 총 소비전력이 있습니다. 

• 소비전력 : 화구 1개를 1시간동안 썼을 때 사용되는 전력의 양입니다. 예를 들어 1개 화구 소비전력이 3,000W일 때, 화구를 1시간 동안 사용하면 3,000W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 총 소비전력 : 인덕션 전체를 사용했을 때 전력의 양입니다.

유럽산 인덕션이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까?

인덕션은 국내산보다 유럽산이 훨씬 소비전력이 큰데요. 그렇다면 유럽산 인덕션을 집에서 사용하면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인덕션은 에너지 효율등급제도의 대상으로 잘못 알고 생긴 오해입니다. 오히려 소비전력이 큰 인덕션을 사용할 수록 전기요금이 더 적게 나옵니다. 

소비전력이 큰 인덕션이 전기세가 적게 나오는 이유

냉장고나 TV 등 가전제품과 달리 소비전력이 큰 인덕션을 사용할수록 전기세가 좀더 적게 나오는 것일까요? 물을 끓이는 것을 예를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을 짧은 시간에 빠르게 끓이려면 전기를 많이 써야 할 것이고, 느리게 끓이려면 전기가 오히려 더 적게 쓰게 되는데요. 물 1리터 정도를 끓이는데 소비전력이 작은 3400W짜리 국내 인덕션으로 오랜시간 끓이는 것과 소비전력이 큰 7400W짜리 유럽 인덕션으로 짧은 시간 끓이는 것과 비교하면 이론적으로 소비전력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3400W짜리 인덕션은 물을 끓이는 시간이 길다보니까 끓이면서 열이 손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손실되는 열을 더 보충하기 위해 소비전력이 큰 유럽산 인덕션보다 전기를 더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비전력이 큰 인덕션이 소비전력이 낮은 인덕션보다 오히려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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