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에 대해 궁금한 것들 4가지

사람이 나이가 들면 보통 가장 먼저 내가 늙었다고 실감하는 때가 바로 노안이 올 때입니다. 어릴 적에는 정말 깨알만 한 글씨도 깨끗하게 잘 보였는데, 나이가 들면 침침해지고 흐릿하니 잘 안 보이게 됩니다. 새삼 어르신들이 돋보기를 왜 끼는지, 혹은 가까이 있는 사물을 왜 그렇게 찡그리며 보게되는지 이해하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안에 대해 평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안이 일찍 올수도 있나요?

노안은 꼭 나이가 들어야만 찾아오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시가 심하면 30대 초반이라도 올 수 있는 것이 노안입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증상으로, 아무리 시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대개 50대가 넘어가면 근거리 시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 눈 안에는 굉장히 맑고 투명한 부품이 들어있는데요. 이 맑고 투명한 기관을 수정 같다고 해서 수정체라 합니다. 수정체는 카메라로 치자면 줌 아웃 기능을 하는데, 우리의 눈은 멀리 있는 사물을 보거나 가까이 볼 때 이 수정체를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정체는 쉬지 않고 그 두께를 조절하게 되는데요. 이게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조절이 되지 않게 됩니다. 눈 안에 때가 끼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이 하얀 때를 이제 백내장이라 부릅니다. 백내장이 생기기 시작하면 수정체가 조절이 잘 안 되기 시작하고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눈이 점점 침침하고 안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안과에서는 이 증상이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교정해주거나,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서 시력을 고쳐주는 치료법을 사용하죠.

 

노안과 백내장의 관계

 

노안의 증세가 나타나면 거의 대부분 원인은 백내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백내장이 많이 진행했다는 것은 노안도 같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물론 백내장이 생기지 않았는데 노안이 오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시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 젊은 나이에 노안이 와버리면 백내장이 없이도 진행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노안이 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백내장도 어느 정도 같이 진행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라식이나 라섹을 한 사람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한가요?

 

초창기에 라식과 라섹을 받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 때는 백내장 수술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았더라도 혹은 그런 기록이 없더라도 현재 검사값을 바탕으로 백내장 수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노안을 예방하는 법

 

사실 노안을 예방한다는 것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냐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노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는데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항상 보호해야 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평소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면서 눈을 보호해주면 눈에는 무조건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방에서 불을 켜지 않고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습관은 눈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무조건 내가 무언가를 볼 때, 주변부의 밝기와 3배 이상 차이가 나면 눈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집안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항상 불을 켜놓고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평상시에도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는 것 같으면 빨리 안과에 가서 체크받으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시력에 대한 문제도 귀찮다고 안과에 안 가거나 자꾸 미루게 되면 병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면 바로 병원에 가는 습관을 들이시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식이나 라섹을 받았어도 백내장수술 가능합니다.

라식이나 라섹을 받았어도 백내장수술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