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사춘기 딸이 미워질 때 엄마의 감정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릴 때는 너무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서 미운 짓을 할 때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본문을 참고해주세요.
사춘기 되면 딸이 보이는 행동들
- 화장은 기본이고, 눈썹은 밀어버려서 머리카락 같은 눈썹만 남아있고요.
- 엄마 몰래 남자친구를 만나고, 쇼핑은 매일같이 합니다.
- 입는 옷은 20대 언니 스타일, 주말이면 낮 12시에 나가 밤 9시에 들어옵니다.
- 시험기간에도 나가고, 스터디카페 간다는 말만 믿기 힘들 때도 많아요.
책상 앞엔 늘 아이패드가 있고, “전자기기 치워라”는 말도 이제는 공기 같은 소리일 뿐입니다. 정말 말이 안 통합니다. 말할 힘도, 의욕도 사라집니다.
사춘기 딸 엄마의 고충
사춘기가 된 후 딸은 외출하면 연락도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중에는 걱정도 피곤해지고 딸이 나가면 속이 편한 지경까지 가는데요. 그게 더 무섭습니다. 그토록 아이를 사랑했던 마음이 미움과 짜증으로 가득차버리는 것에 두려워집니다. 정말 이러다 완전히 딸에게 마음이 닫혀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보통 시기에 어머니도 갱년기 시기가 오기 때문에 혹시 이것이 갱년기 증상인가 싶어 병원에 정신과 상담을 받는 분들도 많습니다. 워킹맘같은 경우는 하루종일 일에 시달리다가 집에 가면 또 사춘기 딸과 충돌할 생각을 하니 퇴근길에 집에 들어가기 싫기도 합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공감이 중요
사춘기로 엇나가는 딸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가 사실 한둘이 아닙니다. 상담관련 커뮤니티에 가보면 아이의 어린 사춘기 행동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합니다.
- “나도 우리 딸이 너무 싫어서 같이 있는 것도 힘들어요.”
- “사춘기 때는 진짜 사람이 아닙니다.”
- “말이 통하지 않아서, 기숙사 대안학교 보내고 싶어요.”
- “손님이라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곧 떠날 존재니까요.”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수많은 부모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말 힘들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유일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춘기 딸 엄마가 살려면?
한 분은 이렇게 조언해주셨어요. “답이 없어요. 종교가 있으시면 기도하세요. 없으시면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라도 하세요.” 또 어떤 분은 “아이를 내 딸이 아니라 친구 딸이라 생각하세요. 거리 두는 게 내가 사는 길이에요.”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같은 터널을 지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사춘기란 건 아이 혼자 겪는 게 아니라, 엄마도 함께 견뎌야 하는 또 하나의 성장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때론 나를 파괴합니다.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아이가, 가장 날 힘들게 하는 존재가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건, 엄마의 마음도 소중하다는 것. 나 자신을 돌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 정신과 상담이든, 산책이든, 책 한 페이지든… 엄마 자신에게도 숨 쉴 틈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딸을 미워하는 나 자신이 미웠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도 죄스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습니다. 이런 감정조차도 당연한 거라는 걸요. 조금은 내려놓고, 조금은 거리를 두고, 조금은 웃어보려고 합니다. 사춘기의 끝에는 분명 또 다른 모습으로 성장한 딸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때쯤엔, 지금 이 밤을 돌아보며 “그땐 정말 힘들었지…” 하고 웃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당신도 혼자가 아니에요. 오늘도 잘 견뎌낸 우리,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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