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 “진짜 짜증나…” “왜 저래, 미쳤나…” 이런 말, 하루에 몇 번쯤 입 밖으로 나가나요? 딱히 누굴 욕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부정적인 말들. 그런데 그런 말들을 매일 내뱉다 보면 내 기분도 같이 안 좋아지고, 주변도 점점 예민해지는 게 느껴지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부정적인 말을 자제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감정 회로를 감지하라
사람은 말을 뱉기 전에 감정이 먼저 켜져요. 그런데 그걸 의식하지 못하면, 말이 ‘툭’ 튀어나온 다음에야 “아 내가 화났구나” 깨닫게 되는데요. 즉, 욕을 막으려면 말부터 막는 게 아니라, 그 전에 분노의 감정 회로가 켜졌는지를 빨리 감지해야 합니다. 보통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오기 전에 신체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숨이 짧아지고 몸이 뻣뻣해진다.
- 지금은 기분이 많이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나빠질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걸 느끼면 “아, 욕 나오기 3초 전이다”라는 신호로 삼으세요. 그 3초 사이에 눈만 깜빡해도 말은 바뀝니다.
2. 욕 대신 다른 ‘감탄사’를 훈련하자
완전히 말을 안 하겠다고 다짐하면 더 터지기 쉽습니다. 그보다는 욕을 ‘다른 말’로 치환하는 게 더 실용적이에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무척.. 그래 당황스럽네
- 굉장히 내가 큰 실수를 했구만
- 그럴 수 있지, 그래 암 그럼그럼 젠장 그래
- 아오 시금치스러워라
- 씨를 발라먹고 싶게 만드네 니가 나를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부정적인 어휘를 버리기 위해 아무말이나 만들어서 버릇처럼 내뱉는 것입니다. 그런 문구들을 따로 적어놓고 외워버리고 수시로 쓰는 게 효과가 적습니다. 의외로 몸과 뇌는 소리만 바뀌어도 감정을 덜 자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3. 말은 내 감정 상태의 리트머스지
자꾸 욕을 하게 된다는 건 그만큼 요즘 내가 예민하고, 지쳐 있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일 수 있어요. 말을 자제하려 애쓰기 전에, “요즘 내가 자꾸 짜증이 터지는 이유가 뭘까?”를 먼저 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욕이나 부정적인 말을 뱉은 순간, ‘말’보다 ‘상황’을 복기해보세요. 누가 뭘 했고,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써보면 원인이 보입니다. 말을 자제하려는 시도보다, 감정과 연결된 회로를 자각하는 게 더 빠릅니다.
4. 듣는 사람 입장으로 들어보기
하루 동안 나의 말을 녹음하거나, 친한 사람에게 “내가 요즘 말투 어떠냐”고 물어보면 은근히 충격적인 피드백을 듣게 됩니다. 우리가 내뱉는 말은 내가 듣는 것보다, 남이 듣는 게 훨씬 세게 다가오거든요. 부정적인 말이 나오면, 속으로 "이 말 지금 엄마가 들으면 뭐라고 할까?"라고 한 번만 떠올려보세요. 그 짧은 정지에 생각보다 큰 제동이 걸립니다.
마무리
욕을 한다는 건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건 단지, 요즘 내 안에 조금 거친 감정이 자주 올라온다는 신호입니다. 말을 바꾸려면 억지로 참고 인내하기보다, 말이 튀어나오기 직전의 감정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말은 억제 대상이 아니라 조율 대상이라는 걸 기억하시고요.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달라지면, 그건 내 안의 감정 언어가 조금씩 정돈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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